🧻 [유공의 프로파일] 흐름을 만드는 사람들

2025. 5. 24. 20:02

욕조는 매일 사용되지만, 그 안을 매일 들여다보진 않습니다. 물이 잘 안 빠지는 느낌. 속도가 조금 느려진다 싶은데도, “머리카락 때문이겠지” 하고 넘깁니다. 하지만 어느 날, 샤워를 끝내고 몸을 닦는 사이, 욕조 바닥에 고인 물이 그대로라면—그건 단순한 일상이 아닙니다.

🧴 약으로도, 청소로도 안 되는 것
이번 의뢰인은 인터넷에서 약을 여러 번 사셨습니다. 자체적으로 청소도 해보셨고, 고무장갑을 끼고 안쪽까지 손을 넣어보기도 하셨습니다. 그래도 물은 고여 있었고, 욕실엔 습기 말고 묘한 눌림이 돌았습니다. 내려가지 않는 물, 그리고 뒤늦게 역류하는 하수. 이건 구조의 문제였습니다.

🔍 내부는 슬러지로 막혀 있었습니다
현장에 도착해 장비를 내리고, 욕실 하수관 내부를 내시경으로 확인했습니다. 카메라가 보여준 건 욕조 하수구에서 시작해 베란다 배수관으로 이어지는 선이었고, 그 안엔 단단히 뭉친 슬러지 덩어리가 보였습니다. 그 덩어리는 머리카락만이 아니었습니다. 비누 찌꺼기, 오래된 세제, 욕실청소 잔여물, 그리고 시간이 만든 눌림이었습니다.

🛠️ 흐름을 다시 여는 기술
슬러지는 석션으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샤프트를 눕히고, 회전 체인을 깊숙이 넣었습니다. 회전, 정지, 반복. 벽에 붙은 찌꺼기를 떼고, 라인을 따라 흐름을 만들었습니다. 중간마다 석션을 동원해 부유물을 빨아내고, 내부 벽을 따라붙은 눌림까지 제거했습니다. 마지막 통수 테스트에서, 욕조와 세탁실 모두에서 물이 시원하게 빠졌습니다.

📎 유공은 기억합니다
이건 단순한 막힘이 아니었습니다. “당장 쓰는 데 지장 없으니” 하며 넘겼던 날들의 결과였습니다. 그 조용한 방치를, 유공은 고요히 해결합니다. 묻지 않습니다. 왜 이제야 연락했는지. 누가 먼저 막았는지. 우리는 흐름을 다시 여는 사람들입니다.
-유공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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